임신 5주 확인받고 조심조심 밖에 잘 다니지도 않고
나름 잘 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병원갔다온지 3일만에 새벽에 소변에서
피가 비쳤다 ㅠㅠ 저번 1차에서도 지금까지도
피는 안보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급 불안감이 엄습했다 ㅠㅠ
하필 출근하는날에 병원은 원장님 진료 없는날..☹️
다행히 덩어리 지진 않았고 색깔을 구분할순 없지만
양이 오후되면서 안보이는거 같아
일단 다음날 오후로 급하게 예약을 잡았다 ㅜㅜ
다음날 진료받으러 가니 원장님 초음파 바로 보시고는
괜찮다고 다음주에 심장소리 확인하자고 하셨다🥹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ㅜㅜ
며칠됬다고 아기집도 난황도 조금 커진거같은 기분😅
문제의 일요일.
사실 금요일에 병원간것도 주말에 양양으로
여행가기로 되있어서 맘편하게 다녀오려고
확인차 다녀온건데 펜션 잘 도착해서
저녁준비 하면서 먹으려는 찰나에
또 피가 보였다 ㅠㅠ 착상혈이 겠지..?
오빠랑 서로 괜찮을거라고 말은했지만
밥도 안먹히고 계속 핸드폰으로 검색만 하게 됬다 ㅠㅠ
어찌어찌 또 출혈이 멈추는가 싶더니만
우수수수 덩어리진 피가 나왔다 ㅜㅜ
아 망했구나... 내가 너무 싸돌아 다녔나 ㅠㅠ
오빠에게도 이 상황을 전하고 ㅠㅠ
괜찮다고 이왕 이렇게 된거 와인이나 같이마시자고☹️
애써 위로해주려 노력했다
우선 혹시 모르니 가지고있던 여분의 프롤루텍스
한대 더 맞고 부정출혈 막는 호르몬제도 바로 먹었다
그리고 담날까지 누워만있었다
다행히 밤새 더이상의 출혈은 없었고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진 느낌 ㅎㅎ
먼데까지 왔는데 바다 조금만 더 보고 올라가기로 했고
동네에 야간진료 하는 산부인과에 오후늦게 갔다
간호사분께 상황설명하고 진료받으러 들어갔더니
의사쌤이 이거보다 더 중요한게 어딨냐고
왜 이제 왔냐고 한소리 해주심😅 그러게요 ㅠㅠ
초음파를 바로 보는데 원장님이
‘ 여기 심장뛰는거 보이죠? ‘
’ 네에!?!????!😳 정말요? ㅠㅠㅠ ‘
다행이다 다행이야 ㅠㅠ 속으로 얼마나 다행이라고
몇백번 외쳤는지 모른다 ㅠㅠ
주수에 맞게 잘 크고있고 출혈이 있다는건
좋은게 아니니까 처방받은 약 잘 사용하고
잘 쉬라고 말씀해주셨다 ㅠㅠ
오빠에게 심장소리 들었다니 부러워 하면서
같이 다행이라고 안심이라고 한시름 놓는다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태어나기만 해보라고 피를 얼마나 더 말릴거냐고
농담하는데 정말이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지🤣🤣😂😂
그래도 잘 크기만 해주렴🥰
흔들리지 않고 도담이 널 지켜볼게 이 어미가🫶
132 b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