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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

난임병원 여섯번째

나에겐 제일 힘들었던 난자 체취.

정말이지 그렇게 아픈건 처음이였다 ㅜㅜ

그래도 이식 전날까지 잘먹고 이온음료도 짝으로 사서

잘 마시고 질정도 이제 혼자서 잘 하고 ㅎㅎ

두근대는 마음으로 이식하러 병원에 갔다.

예약시간은 오후 1시.

배아이식 후 안정을 취하기 위해 2시간정도는 누워 있어야 해서

밥을 꼭 먹고 오라고 했다.

장소는 난자체취했던 시험관 전문 수술실이였고

저번 체취와는 다르게 하의만 탈의하고 준비를 마쳤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똑같이 수술대에 누웠고

상단 전광판에 동그란 세포덩어리 두개가 떠있었다.

원장선생님이 들어와서 최상급 1등급이라고 하셨고 ㅠㅠ

2개 배아를 이식한다고 하셨다.

몇번이고 내이름을 확인하고 

잠시 1분정도 소독을 하고 기구로 엄청 질 입구를 늘렸다 ㅜㅜ

내가너무 긴장했는지 간호사 선생님이 숨좀 천천히 쉬어도

된다며 ㅎㅎ 안심시켜 주셨다.

곧 무슨 윙 하는소리와 함께 한참을 약 2분정도?

있었고 곧 시술이 끝났다.

간호사분중에 한분께서 침대를 끌고 오셨고

누워있는 채로 침대를 옮겨 회복실에 갔다.

그곳에서 착상을 도와주는 수액을 두개를 맞았다.

시술시간 5분정도 나머지 주사맞고

계속 누워있고 나중에 처방받은 약과 설명 듣고

병원 나와 보니 약 3시간 20분정도 걸렸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많이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하는

나와같은 환자분들 마음을 많이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셨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궁금한 것에도 질문을 상세히 해주셔서 회복하는동안

좀쑤시거나 힘들진 않았다.

(밖에서 그시간을 온전히 기다렸던 남편 ㅜㅜ)

 

이후로 처방받은 약은 똑같이 크리논겔 질정과

착상을 도와주는 배주사 였다.

질정은 몸에 퍼지는 시간이 있어서

오전중에 맞고 움직이는게 좋다고 하셨고

배주사는 언제 맞아도 상관없지만

되도록 같은시간대에 맞으라고 하셨다.

제일 유의할것은 스트레스!

누워만 있어야 하는것도 내가 좋으면 그렇게하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면 안된다고 하셨다.

 

이제 내가 할수 있는 건 끝.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처방받은 약들을 잘 사용하고

9/5일 피검사를 잘 기다려 봐야겠다.

 

나같은 경우 총 13개의 난자 체취에서

수정가능한 성숙난자 11개로 추렸고

그중에 제일 건강한 2개로 배아 이식을 했고

나머지 9개중에

5일 배양을 시킨것 중 1등급배아 7개를 냉동 시키기로 했다.

1달 비용 40만원

그 이후로는 매달 15만원 씩 총 5년 보관가능.

(나자신 기특하다 ㅠㅠ)

 

아직 임신을 기다리는건지 

이 일들을 또 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서 한번에 끝내고 싶은건지 모르겠지만

그저 모든일들이 순탄히 지나가기를

크게 부작용없이 여기까지 온 나를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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