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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

난임병원 첫번째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어언 6년 차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 없이 살 수 있겠다 했는데
오빠는 그게 아니었는지 올해 꼭 가지고 싶어 했다
결혼한 지 2년 차 해에 우리는 아이를 가졌지만
6-7주 차에 유산되었다
그 이후 우리는 노력 없이 자연스레 당연히
아이가 생길 거라고 믿었고
병원이라는 생각은 뭔가 아직 나에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올해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마음이 조급해지는 거 같고 내 가문 젠가
오빠가 문젠가 서로 투닥대기도 하고
3개월꼴로 임신테스트기엔 두줄인데
얼마 안 있다 생리하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서
병원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늘 처음 난임 병원을 찾아갔다
집에서도 나름 가까웠고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뭔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선택했다

엊그제 온라인으로 초진 예약을 하고
얼마 안 있다 친절한 안내원분이 전화로
이것저것 상담해주시고 예약을 도와주셨다

내가 예약한 곳은 노원에 있는
메디아이 여성병원.

예약일 아침 병원에서 이것저것 초진 진료서를 작성하고
원장님을 만났다
잠깐의 상담이 이뤄지고 초음파를 봐주셨다
전문가 인 줄은 알지만 바쁘셔서 그렇기도 했을 거고
원래 늘 하시던 일이라 그러신진 몰라도
친절한 느낌보단 말이 너무 빨라서 뭘 듣고
이해하기 바쁜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론 검사를 통해 자연임신을 할 수 있는지
시험관으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내 자궁 안에 혹이 2센티 1개 4센티 1개
두 개가 있는데 혹 한 개 있을 때마다 임신 확률이
낮아져서 그동안 임신 안된 이유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고로 그것들도 제거해야 한다고😂

우선 정자가 괜찮은지 검사를 따로 하고
나도 난소랑 나팔관이 괜찮은지 검사를 하기로 했다
오빠는 다음 예약일 안에 따로 와서 검사하기로 했고
나는 다음 예약 때 검사할 자궁난관 조영술에
필요한 약을  처방받고 다른 여러 가지 검사에
필요한 피검사를 하고 병원을 나왔다

메디아이 병원 첫 번째 후기로는
상당히 체계적이라 혼자 어디로 가야 하나
방황하지 않게 간호사분들이 잘 알려주셨고
여태 다녀본 산부인과 간호사분들보다 친절했다
설명도 잘해주셨고 안내도 잘해주셨다

오늘 병원비는 100,500원
약 값 3,900원

이왕 맘먹고 난임 병원을 선택했으니
우리 부부에 몸에 이상이 있다면
잘 치료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여정 파이팅💪
힘내러 삼겹살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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